
한해의 끝에서
새해 복 많이 받아~
여기저기서 들리는 따뜻한 인사
하늘에서 내리는 새하얀 눈 맞으며
난 우두커니 서있다
앞으로 보이는 새하얀 눈길
내 앞날도 저렇게 밝았으면
한발자국을 떼려는 순간
아차 뒤를 돌아본다
나를 여기까지 오게한 나의 검은 발자국
올 한해..
저 발자국이 날 여기까지 데려다 줬구나
앞날을 새하얗게 만드는 눈들에
어느새 발자국이 흐릿해졌다
지금의 나를 만든 발자국과
그 발자국을 잊게하는 눈
걸음을 떼는 입가에 미소가 어느새 피어있다